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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WBC평가전]김인식 감독 "오늘 타순 괜찮아…3선발 고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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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기 지켜보는 김인식 감독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호주와 평가전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선발진 구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김인식 감독은 28일 호주와 경기를 8-3으로 승리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타순의 조합도 괜찮다. 이용규가 커트를 많이해서 상대 투수가 많은 공을 던지게 하고 뒤에서 서건창이 결정적일 때 때려주는 것도 괜찮은 조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용규와 서건창은 5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합작했다. 서건창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5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이용규는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찬스를 만들었다.

다만 중심타선의 침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태균은 이날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이대호와 최형우는 둘 다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3경기 9타수 1안타 1타점을, 최형우는 8타수 무안타로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최형우는 심적으로 안타를 쳐야한다고 매달리다 보니 타석에서 편한 마음으로 치지 못하고, 긴장과 조바심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대호의 경우 연습 때는 타구에 힘이 있고 멀리 나갔는데 상대 선발투수에게 타이밍을 뺏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차전 장원준(두산), 2차전 양현종(KIA)의 선발 출격이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1라운드 마지막 대만전 선발을 놓고 김인식 감독의 고민은 여전하다.

이날 우규민이 4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지만 완벽하게 믿을 심어주진 못했다고 평가다.

김 감독은 "우규민도 만족한 피칭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다보니 한 이닝에 투구수가 많았다. 이번 대회에서 투수로서는 굉장히 좋지 못한 부분"이라며 "제구에 더 신경을 써야 선발투수로서 쉽게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선발자원이 문제"라며 "우규민과 이대은 정도가 있는데 플레이오프를 가면 앞서 던진 투수들의 투구수도 생각해야 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타선도 결정을 해야하고 선발진도 혼란스럽다"며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니까 첫 경기부터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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