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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WBC 평가전]호주 존 디블 감독 "한국, 상당히 좋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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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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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한국과 평가전을 가진 호주 대표팀의 존 디블 감독이 김인식호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한국은 28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서건창은 5안타 2타점, 김태균은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선발투수 우규민은 4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뒤 호주 대표팀의 존 디블 감독은 "전체적으로 게임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외야로 뻗어가는 타구가 15개 정도 나왔다. 게임 도중 4개 연속 외야 펜스 가까이 공을 날려 보냈다.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한국팀의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일본 라운드에서는 스플리터 등 변화구를 훨씬 더 많이 볼 거라 생각하는데 잘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경기를 펼친 김인식호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디블 감독은 "한국팀을 계속 스카우팅하고 있었다. 붙었을 때 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투수들의 구질 선택 실패가 실점으로 이어져 아쉽다"면서 "한국은 좋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외야 수비 범위가 넓었다"고 말했다.

디블 감독은 한국 야구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메이저리그 극동지역 스카우터로 활동하며 한국 선수들을 관찰했고, 4년 전에도 호주팀을 이끌고 한국과 평가전을 가졌다.

주목한 한국 선수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디블 감독은 "최형우를 항상 눈 여겨 봤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손아섭도 평소 좋게 생각했고, 오늘은 서건창도 좋은 활약을 했다. 중견수 민병헌은 상당히 발이 빨랐다"고 답했다.

디블 감독은 또 4년 전 한국팀과 지금의 한국 팀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2013년 한국팀에는 오승환이 마무리로 활약했던 것이 생각난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오늘은 오승환과 강정호가 출전하지 않아 비교하기 어렵다. 이 선수들이 출전했다면 더 좋은 선수들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의 평가전을 마친 호주는 내일(1일) 일본으로 넘어가 1라운드 경기를 준비한다. 호주는 일본, 쿠바, 중국과 2라운드 진출권을 다툰다. 디블 감독은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곧 마이너리그 출신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라면서 "일본 라운드에서 중국과 쿠바를 꺾고, 일본까지 이겨서 3승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 좋은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를 개선해서 3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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