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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LG 2연속 가을야구 허프 어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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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체 투수로 7승 PS행 견인

FA 차우찬과 올해도 ‘선발 선봉’

경향신문

LG는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인 에이스 투수 데이비드 허프(32·사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해 LG는 시즌 중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스콧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허프를 영입한 것이다. 허프는 빠른 속도로 KBO리그에 적응했다. 시속 140㎞ 중반대 빠른 공을 던지는 허프는 공격적인 몸쪽 승부를 즐기고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허프가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LG는 상승세를 탔다. 허프를 영입할 당시 8위였던 팀 순위는 허프의 활약으로 4위까지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허프는 팀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허프의 성적은 13경기 출전 7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이다.

LG는 시즌을 마치자마자 허프와 재계약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그리고 140만달러(약 1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허프는 팀 선발진의 선봉장에 선다.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차우찬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한 LG는 올해에도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허프가 지난해만큼 활약해줘야 한다는 게 기본 전제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허프는 다른 팀들에 장단점이 노출됐다. 지난해 허프는 7월부터 시즌 절반을 치렀지만 이번에는 풀타임 시즌이 예상된다. 허프가 한 시즌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허프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허프는 지난달 24일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마운드에서 57개 투구수를 소화하며 전력 피칭을 한 허프는 만족스러운 투구를 했다. 강상수 투수코치는 “허프가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프 역시 “느낌이 좋았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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