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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박병호 2호포·김현수 2경기 안타…2년차 빅리거들 ‘감 잡은’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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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마이애미전 투런…2경기 5할

김현수도 시범경기 초반부터 활약

미국 프로야구 입성 2년차를 맞은 한국 선수들이 시범경기 초반부터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전했던 것과는 매우 달라진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는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28일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571(7타수 4안타)이다.

그는 0-0 동점이던 1회말 2사 2루 볼카운트 2S에서 마이애미 오른손 선발투수인 호세 우리나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27일 워싱턴전에 결장한 것을 고려하면 26일 보스턴전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가 터진 셈이다.

지난해 박병호는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해 62경기에서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투 스트라이크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미네소타는 9-6으로 이겼다.

김현수(29·볼티모어)는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같은 날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6회초 교체됐다.

그는 첫 타석인 2회말 2사에서 상대 선발투수인 우완 채드 그린에게 우익수 방향 안타를 뽑아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이다.

지난해 김현수는 시범경기 8경기 만에 첫 안타가 나온 탓에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를 겪었다. 올해는 두 번째 시범경기였던 지난 27일 피츠버그전부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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