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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터키 배구 영상] 김연경, "팬 생일 축하 감동…바키프방크 반드시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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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부상과 지친 체력으로 고생하고 있는 김연경(29, 페네르바체)이 터키까지 날아가 생일을 축하해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연경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아타세히르 메트로 에너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할크방크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0-25 25-22 19-25 25-9 15-13)로 역전승했다.

시즌 15승 3패를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10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와 터키 컵까지 합치면 17연승이다. 페네르바체는 승점 44.36점으로 엑자시바시(13승 5패 승점 43.87)를 제치고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애초 휴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는 할크방크에 고전했다. 3세트부터 코트에 나선 김연경은 7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 "원래 이 경기는 쉴 예정이었다. 전날 연습도 안 했고 보강 훈련과 치료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웨이트트레이닝만 하고 경기장에 갔다. 그런데 상황이 좋지 않아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김연경은 정규 리그는 물론 터키 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 계속 출전했다. 그는 팀 해결사 소임은 물론 수비와 리시브도 책임지고 있다. 계속된 출전으로 김연경은 어깨와 발목이 안 좋은 상태다. 할크방크와 경기에서는 숨을 돌리려고 했지만 팀이 위기에 몰리며 구원 투수로 나섰다.

이 경기가 열린 26일은 김연경의 29번째 생일이었다. 경기가 열린 이스탄불 아타세히르 메트로 에너지에는 김연경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이 눈에 띄었다.

김연경은 "한국에서 팬분들이 많이 오셨다. 생일을 축하해 주셔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대표 팀 선수들에게 장비 등을 선물했다. 후배들도 한국에서 제 생일을 축하해 줬다. 저녁에는 팀 동료들, 지인들이 깜짝 생일 파티를 해 줘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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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팀 동료, 지인들의 축하를 받은 김연경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 4일 페네르바체는 '숙적' 바키프방크를 만난다. '여자 배구 지구방위대'로 불리는 바키프방크는 정규 리그 18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터키 컵 결승전에서 바키프방크를 3-0(25-22 25-15 25-19)으로 눌렀다. 터키 컵에서는 바키프방크에 완승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김연경은 "바키프방크에 이겨야 우리 팀이 2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총력전을 해서 이길 생각이다. 2위로 시즌을 마쳐야 파이널에서 홈경기를 두 번 치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TV는 다음 달 4일 밤 10시 50분부터 페네르바체와 바키프방크가 맞붙는 라이벌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영상] 페네르바체 VS 할크방크 김연경 하이라이트 ⓒ SPOTV 미디어서비스팀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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