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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리얼스토리 눈' 치매 시어머니 소원? 며느리가 아들 입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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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유진 기자]
텐아시아

‘리얼스토리 눈’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치매 시어머니를 모시는 며느리의 사연을 소개한다.

27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은 나이 쉰에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며 아들 셋을 입양하고 위탁받아 살게 된 며느리의 사연을 공개한다.

경북 상주의 한 시골 마을에 며느리만 따라다니는 구순의 시어머니가 있다. 10년 전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이후 자신만 찾는다는 며느리 권태희(58) 씨. 냉이 캐러 텃밭에 갈 때도 늘 시어머니와 함께 가야 한다.

권태희(58) 씨는 1982년 남편과 결혼했다. 두 딸을 시집보낸 후 태희 씨는 그동안 미뤄 왔던 입양을 결심하는데, 남편도 그렇지만 특히 시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을 설득한 후 아들을 입양한 며느리는 두 명의 남자 아이까지 위탁 받아 키우게 됐다. 쉰의 나이에 세 아들의 엄마가 된 며느리는 배로 늘어난 집안일에 고된 한숨을 숨길 수 없다. 치매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기도 힘든데 며느리는 왜 아들 셋을 키우게 된 걸까?

10년 전 찾아온 시어머니의 치매는 두 사람의 관계를 바꿔놓았다. 호랑이 시어머니가 며느리 바라기가 된 것인데, 며느리가 하는 일이라면 뭐든 다 좋다며 칭찬 일색이다. 딸이 몇 명인지, 남편 이름이 무엇인지 모두 잊어버린 시어머니.. 하지만 유일하게 며느리만은 잊지 않았다. 입양하거나 위탁받은 아들 3명과 정신연령이 6살로 낮아진 시어머니의 평균 나이는 8살. 황혼 육아와 아직도 계속되는 시집살이에 잠시 숨 돌릴 틈도 없다.

‘리얼스토리 눈’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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