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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흔들린 투수들' 김인식 감독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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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양현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발 마운드를 책임져야 하는 양현종(29·KIA)이 쿠바와 평가전에서 다소 고전했다.

양현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차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45km를 찍었다. 3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2실점을 했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부터 지적됐던 제구난조가 이날도 문제가 됐다. WBC에서는 공인구인 롤링스 제품을 사용한다. KBO리그 공인구보다 실밥이 덜 도드라져서 손으로 잡아채기 어렵다. 양현종은 아직 공인구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대체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못 잡아서 고전을 하게 된 것 같다. 스트라이존 아래로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못 던지고, 카운트에 몰리면서 할 수 없이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지다 보니 타자들이 노리고 들어왔다. 칠 수 있는 높이의 변화구가 아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양현종 뿐만 아니라 이날 등판한 투수들은 매 이닝 어려움을 겼었다. 임창민, 박희수, 심창민은 실점은 없었지만 주자들을 계속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고, 장시환은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에 그쳤다. 원종현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김인식 감독은 "원종현이나 심창민, 박희수도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투구수가 많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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