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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병호·재균 나란히 ‘쾅’…“감독님 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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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범경기…오승환 2피홈런

경향신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경쟁에 돌입한 박병호(31·미네소타·왼쪽 사진)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오른쪽)이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무력시위를 했다.

박병호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0-2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보스턴 좌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5구째 직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128m짜리 아치를 그렸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루타를 포함한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장타력까지 뽐냈다.

2-2로 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물러난 박병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에 그친 뒤 7-5이던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황재균은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황재균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 6회초에 애런 힐 대신 3루수로 투입된 뒤 4-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완 짐 헨더슨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전날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헛스윙 삼진만 두 차례 당하며 실책까지 저질렀지만 하루 만에 시원한 홈런포로 만회했다. 황재균은 7회초 수비 때 라이더 존스에게 3루수 자리를 물려주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하는 우완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개운치 못한 느낌으로 한국으로 향하게 됐다. 오승환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 3-1로 앞선 3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3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했다. 첫 타자 JT 리얼무토를 2루 땅볼로 잡은 오승환은 마틴 프라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크리스타안 옐리치에게 우월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장칼로 스탠턴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저스틴 바우어에게 역전 우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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