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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FL컵 프리뷰] '승부사' 무리뉴, 맨유서의 첫 우승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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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승부사'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무리뉴 감독이 100%의 승률을 자랑했던 리그컵 대회가 무대다.

맨유는 오는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016-17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을 치른다. 단판전으로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에 돌입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어느 대회도 포기할 수 없다"며 우승 욕심을 내비쳤던 무리뉴 감독이 리그컵 정상 정복에 나선다. 이제 한 계단만 올라서면 우승 트로피가 놓여있는 정상이다. 리그컵은 무리뉴 감독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첼시를 이끌 당시 2005년과 2007년, 2015년에 걸쳐 세 차례나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리그컵 결승전에서 100%의 승률을 자랑하는 무리뉴 감독이다.

만약 이번에도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면, 무리뉴 감독은 브라이언 클러프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리그컵 4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무리뉴 감독으로선 욕심이 날 법한 자리다. 맨유도 최근 리그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리그컵 결승에 안착한 맨유는 최근 3차례(2006년, 2009년, 2010년) 연속 결승전서 승리하고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의 저력도 대단하다. 리그에서는 13위로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리그컵에서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패하지 않은 것이다. 사우샘프턴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상대팀에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스널, 리버풀 등 까다로운 상대들과 만나도 변함없이 골문을 틀어막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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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카드는 단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맨유는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를 필두로 앙토니 마르시알, 폴 포그바, 후안 마타 등이 화력을 보탠다. 특히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불안요소도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맨유는 최근 한 달 간 무려 9경기를 소화했다. 한 주에 2, 3경기를 치른 것이다. 2선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헨리크 미키타리안도 경미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무실점을 기록 중인 사우샘프턴전에서 미키타리안의 날카로운 패스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1976년 FA컵 결승에서 격돌한 뒤 컵대회 결승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맨유와 사우샘프턴, 40년 만에 이뤄진 트로피 쟁탈전은 어느 팀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까? 당시 0-1로 패하며 사우샘프턴 우승의 희생양이 됐던 맨유, 맨유로선 여러모로 얻을 것이 많은 경기다.

#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맨유(4-2-3-1): 데 헤아-블린트, 스몰링, 베일리, 발렌시아-에레라, 캐릭-마르시알, 포그바, 마타-이브라히모비치

사우샘프턴(4-2-3-1): 포스터-버틀란드, 스티븐스, 요시다, 소아레스-데이비스, 로메우 - 레드몬드, 타디치, 워드프라우즈, 가비아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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