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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中 교육부 축구특성화학교, 박지성·차범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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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불세출의 한국 축구 스타 박지성(36·JS 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차범근(64·U-20 월드컵조직위 부위원장)이 중국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교육부는 21일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특성화학교’ 사업계획을 브리핑했다. 2017년 두 곳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개교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지성과 차범근이 거론됐다. 박지성은 JS 파운데이션을 통하여 축구 인프라를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축구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됐다. ‘명장’으로 수식된 차범근은 1990년 설립한 ‘사단법인 차범근축구교실’이 사례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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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차두리가 2010 월드컵 16강전 대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차두리는 차범근의 아들이다. 사진(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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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청소년 올림픽 축제에서 프리킥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청심평화월드센터)=옥영화 기자


시진핑(64) 제9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제7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은 유명한 축구애호가다. 2015년 영국 국빈방문 일정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방문이 포함되어 화제가 됐다.

2011년 7월 제9대 중국 부주석 시절 시진핑은 손학규(70·국민의당) 당시 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손학규는 박지성이 사인한 축구공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은 한국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월드컵 예선 통과-월드컵 토너먼트(16강) 진출-월드컵 우승’을 ‘3대 소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역대 2번째로 좋은 15위에 올랐다.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자랑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2002 한일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 본선 경험이다.

손학규 전 대표는 2018년 동계올림픽경기대회 개최지로 강원도 평창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중국의 지원을 요청하고자 시진핑을 예방했었다. 면담 후 “시진핑이 축구를 좋아하기에 박지성에게 사인을 부탁했다”면서 “박지성 사인 축구공을 받으니까 좋아하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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