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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동계아시안게임 金' 최다빈, '포스트 김연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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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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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피겨여제' 김연아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탄생했다. 최다빈(수리고)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포스트 김연아'의 자리에 등극했다.

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끝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187.5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금메달은 한국의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첫 금메달이다. '피겨 여제'로 불리는 김연아도 부상과 스케줄 등의 문제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2005년 피겨에 입문한 최다빈은 2007년 김연아가 쾌척한 피겨 꿈나무를 위한 장학금의 수혜를 받으며 성장했고, 김연아의 모교인 수리고등학교에 진학해 꿈을 키워왔다. 소속사 역시 김연아와 같은 올댓스포츠다.

'포스트 김연아' 중 하나로 성장해온 최다빈은 2014년 3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162.35점으로 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2015-2016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며 가파른 성장세를 탔다.

최다빈은 2016년 4대륙 선수권 대회를 통해 '시니어 데뷔전'을 치렀고, 8위에 오르며 성인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곧바로 이어진 2016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에서도 14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서 다소 부진했던 최다빈은 지난 16일부터 치러진 4대륙 대회를 2주 앞두고 쇼트프로그램 음악을 '맘보'에서 '라라랜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으로 바꿨고, 4대륙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며 살아났다.

당초 아시안게임 출전권이 없었던 최다빈은 박소연의 발목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고,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친 후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연기로 한국에 역대 첫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금메달을 안겼다.

최다빈은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평창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노린다. '포스트 김연아'로 등극한 최다빈이 평창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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