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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역시 양현종…WBC 대표팀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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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 2이닝 1실점 불구

요코하마 평가전 2-3 역전패

경향신문

야구대표팀 투수 양현종이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 요코하마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일단 마운드 걱정은 덜어도 좋을 것 같다.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 대표팀이 두번째 평가전을 마쳤다. 선발 양현종(29·KIA)이 실전을 통해 구위를 점검했다.

양현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 요코하마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네 달 만에 나선 실전에서 초반 제구가 높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에이스로서 경기운영능력을 확인했다. 1회말 선두타자 구와하라 히로유키에게 맞은 좌전 안타 뒤 희생번트를 내줘 만든 1사 2루 위기에서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해 먼저 1점을 줬다. 이어 호세 로페스에게 안타를 허용, 1사 1·2루로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두 타자를 모두 3루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2회에도 첫 타자 구라모토 도시히코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3구 삼진-유격수 플라이-유격수 땅볼로 끝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2이닝 동안 31개를 던지며 최고구속 시속 145㎞를 기록한 양현종은 “변화구가 높게 들어갔다”고 초반 제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공인구가 미끄럽다는 점을 의식해 세게 던지려다보니 제구를 잘못 했다. 확신을 갖고 던져야 하는데 첫 등판이라 마음이 불안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한국은 0-1로 뒤진 2회초 1사 1루 양의지의 홈런으로 2-1 역전했으나 8회 여섯번째 투수 이대은이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역전패 했다.

양현종은 장원준(32·두산)과 함께 이번 대표팀 마운드의 ‘원투펀치’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차례로 만나야 하는 1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두 경기에 각각 선발로 나선다. 지난 19일에는 장원준이 요미우리를 상대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타자 중에는 양의지의 홈런 외에 3회 서건창의 중전안타가 유일했다. 김태균-최형우-박석민으로 꾸린 중심타선은 침묵했고, 9회말 2사후 대타로 나선 이대호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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