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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동계AG] 한국, 금메달 6개 추가 다시 종합 1위…이승훈 3관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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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심석희·최민정, 나란히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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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거리 빙속의 대표주자 이승훈/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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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한국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넷째 날인 22일 한꺼번에 금메달 6개를 추가하며 다시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이승훈(29·대한항공)은 스피드스케이팅 1만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여자쇼트트랙의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성남시청)도 대회 2관왕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던 종목에서 기대했던 메달이 나왔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각각 3개의 금메달이 나왔고 알파인 스키 대회전에서 김현태(27·울산스키협회)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컬링 대표팀도 결승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를 수확하며 종합 순위 1위(금 12, 은 11, 동 7)에 복귀했다. 개최국 일본(금 10, 은 11, 동 13)은 2위로 내려 앉았고 중국(금 6, 은 5, 동 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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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24일 이번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IB스포츠 제공)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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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은 지난 20일 남자 5000m 우승에 이어 이날 두 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일본 오비히로의 오비히로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남자 1만m에서 13분18초56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일본의 쓰치야 료스케(13분23초74)를 5.18초차로 따돌리며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승훈은 이어 열린 남자 팀 추월에서도 김민석(18·평촌고), 주형준(26·동두천시청)과 함께 경기에 나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3분44초32를 기록한 한국은 종전 최고 기록(3분49초18·일본)을 4.86초 앞당겼다. 일본과 카자흐스탄이 뒤를 이으며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금맥이 터졌다. 전날까지 은메달만 두 개를 획득했던 김보름(24‧강원도청)은 세번의 도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여자 5000m에 출전한 김보름은 7분12초5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보름에 이어 중국의 한메이(7분15초94)와 일본의 키야마 마이(7분16초25)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얻으며 강세를 입증했다.

이승훈은 23일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대회 4관왕을 노린다. 김보름도 같은 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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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왼쪽)과 심석희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17.2.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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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에서도 이날 금메달 3개가 나오며 한국은 아시아 정상임을 재확인했다.

심석희는 전날 억울한 실격으로 메달을 놓친 아픔을 씻어냈다. 심석희는 삿포로 마코마나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쇼트트랙 1000m 결선에서 1분30초376의 기록으로 최민정(1분30초451)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은메달을 추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열린 3000m계주에서도 심석희와 최민정은 노도희(22·한국체대), 김지유(18·화정고)와 함께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심석희와 최민정은 사이 좋게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쇼트트랙 1000m에선 서이라(25·화성시청)와 신다운(24·서울시청), 이정수(28·고양시청)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다만 한 국가가 3개의 메달을 독식할 수 없다는 규정 탓에 이정수는 일본의 와타나베 게이타에게 동메달을 내줬다.

이어 열린 남자쇼트트랙 5000m 계주에 출전한 서이라와 이정수, 신다운, 박세영(23·화성시청)은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12바퀴가 남은 시점에 1위로 치고 올라갔지만 9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선두를 빼앗겼다. 박세영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중국의 한티안 유를 추월하려다 넘어져 역전에 실패했다.

남녀 계주로 막을 내린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며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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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는 알파인 스키 대회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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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김현태는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 2차 합계 2분19초37로 2위를 차지했다. 김현태는 금메달을 목에 건 고야마 요헤이(일본)과 단 2.14초 뒤졌다.

기대를 모은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29·한체대)은 1,2차 합계 2분20초68로 4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스키점프 노멀힐 개인전에 나선 최서우(35·하이원)는 1, 2차 합계 222.5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5위에 머물렀다. 1위와 2위는 일본의 사토 유키야(245.0점)와 이와사 유켄(241.0점)이 차지했고 카자흐스탄의 트카첸코 세르게이(238.0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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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24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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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15-3으로 승리, 이번 대회 5전 전승의 신바람을 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중국-일본 준결승전의 승자와 24일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쳐 금메달을 다툰다.

앞서 열린 남자부 준결승전에선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일본에 5-6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9엔드까지 5-5로 맞서며 팽팽히 맞섰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남자 대표팀은 10엔드에서 일본에 1점을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컬링이 정식종목에서 빠졌던 2011년(아스타나-알마티)을 제외하고 2003년 아오모리 아시안게임과 2007 창춘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3연패에 도전했지만 숙적 일본에 패하며 아쉽게 무산됐다.다만 한국은 23일 대만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강호 카자흐스탄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0-4로 패하며 역대 전적에서 12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유효 슈팅에선 29-27로 앞섰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24일 오후 7시 개최국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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