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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우즈 빼면 얘기 안되는 男골프 세계랭킹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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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더스틴 존슨(미국)이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치열한 '1위 전쟁'의 막이 올랐다. 22일 기준으로 존슨은 세계 랭킹 포인트 10.2751점으로 맨 꼭대기에 올라 있다. 하지만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형국이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9.7720점으로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9.1275점으로 3위다. 이어 헨리크 스텐손(8.6364점), 마쓰야마 히데키(8.5931점), 조던 스피스(8.4706점)가 뒤쫓고 있다.

특히 세계 랭킹 포인트는 지난 2년간 출전한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다. 존슨은 50개 대회에 출전했고 데이는 40개, 매킬로이는 41개 대회에 출전했다. 데이와 매킬로이가 존슨과 같은 등수를 기록한다고 해도 상승폭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골프다이제스트가 분석한 세계 랭킹 1위 역사는 무척 흥미롭다. '1위 역사'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빼고 생각할 수 없다.

우선 지난 세계 6대 투어기구가 모여 전 세계 남자 선수 골프 랭킹을 정한 1986년부터 세계 1위가 된 선수는 존슨까지 20명이다.

세계 랭킹 1위 역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역시 우즈다. 우즈는 11차례나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고 2005~2010년에는 281주 연속 왕좌를 지켜냈다. 또 '연속 1위' 기록 두 번째도 우즈로 264주다.

우즈는 지금까지 총 683주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바 있다. 무려 13년이 넘는 기록이다. 그다음 2위는 그레그 노먼으로 331주다. 우즈와 노먼을 뺀 나머지 18명이 1위를 지킨 기간은 불과 598주다.

'최연소 1위'도 우즈다. 1997년 6월 15일 세계 1위가 됐을 때 21세167일이었다. 매킬로이는 2012년 3월 22세312일로 1위가 됐다. '최고령 1위'는 비제이 싱으로 2004년 9월 5일 41세6개월2주로 가장 연장자로 1위에 오른 뒤 2005년 6월 11일 42세3개월3주까지 왕좌를 지켰다.

현재 존슨은 세계 랭킹 포인트에서 10점을 조금 넘었다. 하지만 우즈가 세운 세계 랭킹 최고 포인트는 무려 32.44점이다. 역대 가장 큰 세계 랭킹 포인트 점수 차도 우즈가 갖고 있다. 2001년 우즈는 32.33점으로 2위 필 미컬슨(12.93점)에게 19.40점이나 앞섰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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