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팝업★]'화랑'으로 꽃피운 박형식, 박보영 만나 인생작 만드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제공


[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박형식은 시청자들을 매번 만족시키며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새롭게 써내려갈 필모그래피가 궁금해진다.

'연기돌' 박형식은 지난 21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연출 윤성식) 삼맥종을 통해 연기의 꽃을 피웠다. 비록 '화랑'은 기대 이하 시청률로 초라하게 퇴장했지만, 박형식만큼은 기대 이상의 시청자 호평 속에 살아남았다. 아니 훨훨 날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다.

박형식은 '화랑'을 통해 배우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삼맥종(진흥왕)으로 분해 극 초반부터 물오른 비주얼과 위엄 있는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몰입도 있는 연기력과 섬세한 캐릭터 표현력은 매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얼굴 없는 왕이자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삼맥종', 한 여자를 향한 직진 사랑을 선보인 신라의 로맨티시스트 '지뒤랑', 우여곡절 끝에 성군이 되는 길을 걷는 '진흥왕'까지 한 캐릭터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박형식만의 삼맥종을 완성시켰다는 평이다.

앞서 tvN '나인', SBS '상속자들',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 SBS '상류사회' 등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하는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온 박형식은 이번 작품에서도 첫 사극 도전 합격점을 받은 것은 물론, '직진남', '삼맥종앓이' 등 다양한 수식어와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헤럴드경제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포스터


이처럼 박형식은 어느덧 자신이 맡은 배역을 맛깔스럽게 소화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이제 더이상 '가족끼리 왜 이래', '상속자들' 때처럼 장난기 넘치는 고등학생이나 철없는 막내의 이미지도 아니다. 박형식은 진지한 멜로도, 무게감 있는 사극도 가능하다는 것을 여러 작품을 통해 증명했다.

박형식은 이 기세를 몰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화랑'이 첫 사극 도전작이었다면 차기작 '힘쎈여자 도봉순'은 첫 주연 도전작이다. 박보영 박형식 주연의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연출 이형민)이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박형식의 또 한 걸음 성장이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헤럴드경제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삼맥종'으로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은 박형식은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또 한 번 인생캐를 경신할 수 있을까?

박형식이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분할 안민혁 역할은 캐릭터 소개만으로도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다. 안민혁은 똘끼충만한 ‘치명적 매력남’ 게임업체 젊은 CEO로, 속내를 알 수 없고 비밀도 많은 캐릭터다. 이를 통해 박형식은 섹시와 시크를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일 전망. 무엇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순수 괴력녀' 도봉순 역 박보영과의 호흡과 케미다. 박보영은 작품을 할 때마다 남자 배우들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이들을 스타덤에 올리는 '케미여왕'이다. 그 가운데 두 사람은 이미 포스터와 스틸컷만으로도 '만찢케미'를 예고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황. 여기에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신입형사 인국두 역 지수와의 브로맨스 또한 예고되며 '화랑' 박서준과의 브로맨스에 이은 새로운 브로맨스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형식은 지난 달 6일을 끝으로 지난 7년간 함께 해온 스타제국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돼 FA 시장에 나왔다. 비록 본업인 가수로서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 스타로 발돋움한 박형식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형식이 새 보금자리에서 꽃피울 연기 인생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