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해외축구] 아구에로의 멀티골이 반가운 두 가지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9)가 멀티골을 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7경기 만에 터뜨린 만큼 본인과 맨시티에게는 반가운 골이다.

아구에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면서 5-3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아구에로는 1-2로 뒤지던 후반 13분 골을 작렬, 2-2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뒷공간을 침투 한 아구에로는 라힘 스털링의 전진 패스를 잡지 않고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의 실수가 있었지만 아구에로의 슈팅 기술력이 번뜩인 골이었다.

아구에로는 다시 실점해 2-3이던 후반 26분에도 득점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구에로의 득점 감각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 골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다비드 실바의 크로스가 누구의 머리도 맞지 않고 흐른 공을 아구에로는 다이렉트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아구에로의 활약은 골로만 끝나지 않았다. 아구에로는 4-3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7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옆에서 달려오던 르로이 사네에게 공을 건네면서 팀의 쐐기 골을 만들었다.

이날 아구에로는 지난 1월 7일 웨스트햄과의 FA컵 골 이후 7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1월 가브리엘 제수스가 팀에 들어온 뒤 아구에로의 입지는 좁아졌다. 제수스는 팀에 들어오자마자 연일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주전으로 거듭났다.

아구에로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날이 늘어나자 영국 언론에서 그의 이적설이 흘러 나왔다.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이 아구에로와 연결됐다.

이적설이 나오는 등 위기의 아구에로에게 기회가 왔다. 제수스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면서 최전방의 자리는 아구에로에게 돌아갔다. 아구에로는 허더스필드 타운(2부리그)과의 FA컵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맨시티는 답답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고 오는 3월 2일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두 번째 찾아온 선발 기회에서 아구에로는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 최근 12경기 무패(9승 3무) 행진을 달리면서 프랑스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나코에 패배를 안겼다.

아구에로의 부활에 맨시티도 미소를 짓고 있다. 제수스의 시즌 아웃으로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커진 시기에 다시 아구에로가 득점포를 재가동한 것이 반갑다. 아구에로는 지난 2011-12 시즌 맨시티에 입단한 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정도로 득점력은 검증 됐다. 올 시즌에도 벌써 20골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계속 3개 대회를 치러야 한다. 2위에 자리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도 모두 16강에 진출, 아직은 우승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아구에로의 부활은 맨시티에게 분명 큰 힘이다.
dyk060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