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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믿을맨 데얀, 4년 만의 ACL PK 실축 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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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FC 서울 공격수 데얀(36·몬테네그로)이 결정적인 실패로 그동안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쌓은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다.

데얀은 21일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3위 상하이 상강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0-1패)에서 4-5-1 대형의 원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3차례 슛이 모두 골문을 향하며 건재한 정교함을 보여줬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상하이 수비수 허관(24·중국)을 경고누적으로 퇴장시킨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2분 후 키커로 나선 데얀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 옌쥔링(26·중국)의 선방에 막혔다.

매일경제

공격수 데얀이 상하이 상강과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페널티킥 실패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데얀이 대륙클럽대항전에서 PK를 넣지 못한 것은 1373일(만 3년9개월1일) 만이다.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과의 2013시즌 16강 2차전 홈경기(3-1승)가 마지막이었다.

2016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데얀은 11경기 5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30대 중반의 한복판임에도 평균 84.4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87에 달했다. 이러한 생산성은 커리어 평균(0.62)을 웃도는 것이다.

상하이전 페널티킥에 성공했다면 데얀은 대회 통산 20득점도 달성할 수 있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예·본선 합계 44경기 19골 7도움(본선 19골 5도움).

서울은 상하이에 지면서 4승 2무로 6경기 연속 무패였던 아시아클럽대항전 홈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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