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스노우페스타2017]‘부상 투혼’ 김광진 “트라우마 안긴 1080도 극복해 만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아쉽게 4위에 머물렀지만 희망을 봤습니다. 특히 시도하다 부상을 당했던 1080도 기술을 완벽히 소화해 내 기쁩니다.” 김광진(22·단국대)의 목소리엔 아쉬움과 후련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김광진은 21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 하프파이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FI그룹-이데일리 스노우페스타2017(Korea freestyle ski Championship) 남자부 결선 2차 시기서 82.80점을 획득, 캐나다 선수들에 밀려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소득이 있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스키연맹(FIS)가 인증하는 대회로 5위까지 FIS 포인트가 주어진다. 김광진은 110점을 얻었다. 무엇보다 값졌던 건 지난주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김광진은 지난주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에서 1080도 기술을 시도하다 잘못 착지해 머리가 땅에 부딪혔다.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FIS가 인증하는 몇 안되는 국내 대회인 만큼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연습 경기 후 출전을 확정했다.

김광진은 이날 2차 시기에서 완벽히 1080도 기술을 구사했다. 그는 “트라우마가 있는 상태에서 나왔다.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으나 넘어지며 부상 당했던 기술을 이겨내서 자신감이 더 올랐다”며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예행연습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김광진은 1080도 기술이 완벽히 들어가자 3차 시기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더블콕 1260도’ 기술을 시도하기도 했다. 1260도는 공중에서 몸을 세바퀴 반 비트는 고급 기술이다. 김광진이 평창을 앞두고 준비 중인 회심의 카드다. 아쉽게 착지 과정에서 미끄러졌지만 성공 가능성을 봤다. 지나가던 한 캐나다 선수가 김광진에게 “정말 멋진 시도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광진은 “더블콕 기술이 완벽히 들어갔다면 90점대 점수도 노릴 수 있었다”며 “아직 60~70%정도 밖에 완성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상위 랭커들과 2~3점대 차로 따라 붙었다. 더블콕 기술을 완벽히 익혀 평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