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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MLB] "야구나 해라" 파울러의 '反이민' 비판에 일부 팬 혐오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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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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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난색을 표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덱스터 파울러가 일부 팬의 뭇매를 맞았다.

파울러는 19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원할 때 가족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트럼프이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판했다. 이란 출신인 아내가 직접 피해를 받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전했던 것.

반이민 행정명령은 이슬람권 7개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자 발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이다. 갑작스러운 조치로 입국심사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공항에 발이 묶이는 등 혼란이 발생하자 사법부는 즉시 제동을 걸었고 효력이 중단됐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연방대법원에 항고하는 등 물러서지 않고 있다.

파울러의 비판은 강경함과는 거리가 먼 개인적인 수준의 것이었다. 그러나 일부 팬은 야구 선수의 정치적 발언에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 매체 토털프로스포츠는 "카디널스에서 유명해지고 싶으면 정치에 신경 꺼라" "조용하고 야구나 해라"라며 비난하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저 얼간이를 벤치에 앉히거나 마이너로 보내라"는 과격한 발언도 있었다.

파울러는 21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SNS에서 나온 반응에 놀랐다. 하지만 내가 한 발언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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