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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큰 경기에 강한 이현승 "WBC 일본전 꼭 등판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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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노컷뉴스

WBC 대표팀의 이현승 (사진=노컷뉴스)


"양의지에게 의지해야죠"

이현승(두산)은 큰 경기에 강하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에 기여한 주역이다. 2년간 한국시리즈 7경기에 등판해 8⅔이닝동안 자책점이 없었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한국 대표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수가 보통 큰 경기에 강점을 보인다. 이현승이 "내게 경험을 준 건 두산"이라고 말했다. 이현승은 2015년 포스트시즌 기간 총 9경기에 등판, 1승1패 4세이브를 올렸고 13이닝동안 비자책 1실점만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5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전지훈련이 열린 일본 오키나와 구리카와 구장에서 만난 이현승은 "그해 쉬지 않고 달려 야구의 깊이를 배웠다. 예를 들어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서 나가면 어떻게 던질지 등 많은 것을 배우고 간 것이 프리미어12 대표팀 경기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승에게 일본과의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국은 9회초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고 이현승이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이현승은 올해 WBC에서도 일본과의 맞대결을 꿈꾼다.

이현승은 "프리미어12 대회는 출전에 의의를 뒀지만 일본전만큼은 꼭 나가고 싶었다. 야구 라이벌이자 이기고 싶은 상대였고 또 우리보다 한수위라는 생각에 그랬다. 이번에도 일본전에 또 한번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에서 호흡을 맞춘 안방마님 양의지가 대표팀에도 있어 이현승의 마음은 든든하다. 이현승은 "양의지가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덕분에 큰 경기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양의지에게 의지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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