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불펜 피칭’ 양현종-우규민, “생각보다 몸 잘 만들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오키나와(일본), 선수민 기자]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선동렬 WBC 대표팀 투수 코치가 투수들의 불펜 피칭에 만족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전날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13일에는 차우찬, 장원준이 불펜 피칭을 했다. 선 코치는 “두 투수들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14일에는 양현종, 우규민, 원종현, 장시환, 심창민, 박희수 등 6명의 투수들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선 코치, 송진우 코치는 투수들의 피칭을 직접 지켜봤다. 불펜을 마친 뒤 선 코치는 “괌에서 던졌던 투수들은 봤었다. 양현종, 우규민의 불펜 피칭은 오늘 처음 봤다. 모두 50개 정도 던졌다”라면서 “이제 선발, 중간을 조금씩 생각해봐야 한다. 일단 자발적으로 몸을 잘 만들었다”라고 흡족해 했다.

양현종은 평소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 올린다. 2월 중순이 넘어서야 첫 불펜 피칭을 하곤 했다. 그러나 이날 57구를 던지며 페이스를 올렸다. 선 코치 역시 KIA 감독 시절 양현종을 지도해기에 잘 알고 있는 사실. 선 코치는 “3년을 지켜봤는데 슬로페이스라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펜 피칭을 보니 3월 본 경기에 맞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피칭 후 “100% 만족은 아니다. 던질 때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구종은 빠른볼부터 변화구까지 모두 섞어서 던졌다. 개인적으로 체인지업은 시즌 때처럼 들어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일정을 두고는 “일단 쉬고 다시 피칭에 들어갈 것 같다”라고 했다.

OSEN

우규민은 소속팀 캠프를 포함해 두 번째 불펜 피칭을 가졌다. 이날 40구를 소화했다. 우규민은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공이 포수 미트에 날카롭게 꽂혔다. 우규민은 “오늘 공이 잘 잡힌다”라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대표팀에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규민은 “전력 투구는 아니었다. 두 번째여서 공에 대한 감각을 신경 썼다. 또 로케이션, 밸런스 등에 집중했다”라면서 “아직은 힘이 있을 때이다. 그것보다는 매 순간 공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평소보다 페이스는 훨씬 빠르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