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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두산 김재호, WBC 대표팀 주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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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김태우 기자]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 주장으로 김재호(32·두산)가 선임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11일 저녁 회의를 갖고 대표팀 주장 선임을 논의한 결과 김재호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산의 주장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끄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왔던 김재호는 이제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김인식 감독은 12일 출국에 앞서 “어제 저녁에 결정했다. 그간 정근우 이대호와 같은 선수들이 주장을 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정근우가 빠졌다. 그리고 이대호도 그간 대표팀에서 많은 수고를 했다”라면서 "이대호보다는 후배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고 찾다보니 김재호와 이용규의 이야기가 나왔다. 최종적으로 김재호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명실상부한 리그 챔피언인 두산은 이번 WBC에 소속 선수 8명이 출전한다. 장원준 이현승, 양의지, 김재호 허경민 오재원, 민병헌 박건우까지 팀의 주축이 그대로 WBC에 이식된다. 두산 선수들의 수가 많고 비중도 크기에 소속팀에서 이를 아우른 경험이 있는 김재호가 적합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나이도 중간보다 약간 위로 통솔에 적합한 위치다.

김재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책을 짊어진다. 강정호(피츠버그)가 음주운전사고 파동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가운데 김재호는 주전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에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주장까지 선임돼 책임감은 두 배가 됐다.

김재호는 출국 전 주장 선임에 대해 “많이 부담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라면서 각오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12일 21명의 선수가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 등이 차례로 합류해 본격적인 출항을 알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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