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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캠프 톡톡] 버나디나, "최형우-김주형 타격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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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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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이상학 기자] "34번과 3루수 두 선수가 인상적이다".

로저 버나디나(33)는 올 시즌 KIA 리드오프가 유력하다. 대부분 팀들이 외인타자를 중심타선에 들어갈 거포 유형으로 뽑지만 KIA는 다르다. FA 최형우를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김주찬·이범호·나지완·김주형 등 멀리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KIA 선수들과 처음 만나 훈련하고 있는 버나디나도 몸소 느끼고 있다. 김주찬·이범호·최형우·서동욱·신종길·나지완·김주형 등 고참 선수들과 같은 조를 이뤄 움직이고 있는 버나디나는 타격 훈련 때마다 KIA 타자들의 스윙에 놀란다.

버나디나는 "한국에서 첫 스프링캠프인데 좋다.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최고 상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KIA 타자들은 전체적으로 스윙이 좋다. 그들의 스윙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있다. 특히 34번(최형우), 3루수(김주형)는 정말 좋은 스윙을 가졌다. 아주 좋은 타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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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로 활약한 최형우는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갖춘 기술이 강점이다. 김주형은 연습 배팅에서 엄청난 힘으로 연신 담장 밖에 타구를 날려버린다. 이범호와 나지완의 타격도 만만치 않다. 버나디나 역시 이들과 같은 타격조에서 움직이며 자신의 역할을 보다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버나디나는 "윌린 로사리오(한화)에게서 한국야구 이야기를 들었다. 쿠어스필드처럼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팀이 이기기 위해선 내게 주어진 역할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홈런이나 장타보단 리드오프로서 정확한 타격과 출루 그리고 공격적인 주루로 기여하겠다는 생각이다.

KBO리그에 친분 있는 외국인선수로는 로사리오를 비롯해 알렉시 오간도(한화), 조니 모넬(kt), 대니 워스(SK)가 있다. 버나디나는 그 중에서 거물 투수 오간도와 맞대결을 기대한다. "오간도를 아직 상대해본 적은 없는데 직구-슬라이더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슬라이더보단 직구에 중점을 두고 가운데 몰리는 실투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는 것이 버나디나의 말이다.

버나디나는 지난 200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2014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를 거치며 7시즌 통산 548경기 타율 2할3푼6리 312안타 28홈런 121타점 159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폭넓은 중견수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최고의 '호타준족' 외인 제이 데이비스(전 한화)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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