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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양현종, 두 번째 불펜투구도 OK "WBC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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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오키나와(일본), 이상학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29)이 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마지막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양현종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투구를 실시했다. 지난 7일 30개 공을 던지며 첫 불펜투구를 마쳤던 양현종은 3일 만에 두 번째 불펜투구에서 38개로 볼 개수를 늘렸다. 12일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WBC 대표팀 소집에 앞서 최종 준비를 끝냈다.

양현종은 이날 직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 첫 날에는 대부분 공을 직구로만 던졌으나 이날은 변화구를 집중 테스트했다.

이날 양현종의 공을 받은 최규상 KIA 불펜포수는 "전체적으로 70% 컨디션인 것 같다. 직구 구위는 힘이 느껴졌다. 변화구는 거의 처음 던졌는데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투구를 지켜본 이대진 KIA 투수코치도 "첫 날보다 괜찮은 투구를 했다. 캠프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페이스를 조금 빨리 끌어올리고 있어도 큰 문제 없어 보인다. 알아서 잘 조절하는 선수"라며 "WBC를 다녀온 뒤에도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있을 것이다. 그에 맞춰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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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캠프에서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는 투수로 잘 알려져있다. 2월초 불펜투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양현종은 "WBC가 3월에 열리기 때문에 그에 맞춰 준비한다. 예년보다 빨리 몸을 만들고 있지만 아픈 데가 없기 때문에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현종은 WBC 대표팀의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윤석민(KIA)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을 이유로 제외된 상황에서 양현종이 대표팀 마운드 중심이 되어야 한다. 양현종은 "어느 경기가 되든 선발로서 코칭스태프가 맡겨주는 경기를 잡겠다는 생각뿐이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양현종과 함께 새 외국인 투수 팻 딘도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불펜투구를 했다. 첫 날 투구수 33개를 던진 팻 딘은 이날 36개로 개술르 조금 더 늘렸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팻 딘의 공을 받은 포수 이홍구는 "변화구 각이 괜찮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는 아직 불펜투구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작년에 많은 이닝(206⅔)을 던졌기 때문에 조절 중이다. 시범경기에 맞춰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헥터는 "조만간 불펜투구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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