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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프로야구]'공포의 9번타자' 김재호, 3년 연속 3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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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재호, 골든글러브 페어플레이상 수상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캡틴' 김재호(32)가 안정감 있는 유격수 수비와 함께 3년 3할 타율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새 시즌에 대비해 몸을 만들고 있다.

2년 연속 두산의 주장을 맡는 김재호 역시 남다른 각오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김재호는 두산이 2년 연속 왕좌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안정된 수비로 내야의 기둥이 됐고, 9번 타순에서 상위 타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김재호는 "하위타선인 내 위치에서 3할을 쳐 준다면 팀으로서도 큰 힘이 될 것이고 3연패로 가는 길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발탁된 김재호는 "큰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작년 프리미어 대회에선 큰 실수를 했는데 다시는 그러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김재호 일문일답

-주장으로서 부담이 많은 한 해였지만, 최고의 결과물을 얻었다. 2016시즌을 돌아본다면.

"처음 주장을 맡았다. 그 전년도엔 우승까지 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이어갈까 끊임없이 고민했다. 돌이켜보면 작년 스프링캠프부터 여러 고민으로 힘들었다. 의욕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하지만 선배들의 조언과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이라는 평이 많은데, 자신이 생각하는 수비는.

"역시 수비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경험이 쌓이며 발전했고 인정도 받을 수 있었다. 적어도 내 앞에 타구가 왔을 때 '아웃이다', '안전하다'라는 안정감을 느끼도록 수비를 하고 싶다."

-WBC 주전 유격수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그동안 어떻게 준비했고 각오는.

"큰 대회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호주에 먼저 들어와 몸을 잘 만들었고 준비도 잘하고 있다. 주위에서 최약체라고 걱정을 하지만, 대표팀은 언제나 최선의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만들었다. 평가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큰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작년 프리미어 대회에선 큰 실수를 했는데 다시는 그러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

-팀 내 같은 포지션 후배 중 향후 주전 유격수로서의 자질이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너무 많다. '내가 없어도 두산 유격수는 걱정이 없겠구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한 명의 선수가 아니라 개개인이 모두 장점을 갖추고 있다. 다들 기본기가 좋아 자신의 장점을 더 발전시키고 발휘한다면 조만간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의 미래가 기대되고 그 자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나 역시 궁금하다. (서)예일이, (류)지혁이, (황)경태 모두가 좋은 선수들이다."

-한국시리즈 3연패를 위해 개인적인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나.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9번 타자인데.

"개인적인 목표는 3년 연속 3할이다. 주변에서는 유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 고지를 밟아보고 싶다. 하위타선인 내 위치에서 3할을 쳐 준다면 팀으로서도 큰 힘이 될 것이고 3연패로 가는 길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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