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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프로야구] 두산 김재호 "대표팀 최약체? 평가 뒤집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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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호/뉴스1 DB © News1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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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주위에서 대표팀을 보고 최약체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동안 평가를 뒤집어왔다."

두산 베어스의 캡틴 김재호(32)는 다가오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을 자신했다.

이번 WBC에서는 부상과 구단의 반대, 개인 문제 등으로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한 명에 그치는 등 대표팀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호는 "2017 WBC에서도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거라 믿는다"고 9일 구단을 통해 전했다.

김재호의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온다. 지난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총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서도 대표팀은 역대급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우승. 김재호는 지난 국가대항전에서도 평가를 뒤집었기에 내비칠 수 있는 자신감이다.

물론 그에게 국가대항전은 영광만 있는 건 아니다. 아픔도 있다.

그는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4강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출장했지만 수비 범실을 기록, 3점 차 리드를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9회 한국이 4득점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김재호는 한숨을 돌렸다.

이에 김재호는 "이번에는 지난 대회에서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부터 한국시리즈 2연패와 프리미어 12 우승 등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재호의 목표에는 WBC뿐 아니라 구단 성적도 있다.

그는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해 구단의 한국시리즈 3연패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개인적인 목표도 전했다. 2013년 처음 3할 타율(0.315)을 기록한 김재호는 2014년 주춤했지만 2015년부터 2년 연속 3할을 넘기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3월에 시작하는 대표팀 일정을 앞두고 미리 훈련에 들어간 김재호는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이날 오후 팀 스프링캠프지인 호주에서 귀국한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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