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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양현종, 첫 불펜피칭 30구 "WBC 준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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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오키나와(일본), 이상학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29)이 캠프 첫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양현종은 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피칭를 소화했다. 당초 불펜에서 포수를 세워두고 던지는 하프피칭을 할 계획이었지만, 포수 이홍구를 앉혀 놓고 30개의 공을 던졌다. 김기태 감독과 이대진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앞에서 직구 위주로 던진 뒤 마지막 6개를 변화구로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최근 몇 년간 시즌 준비를 천천히 했다. 2015년에는 오키나와에서 불펜피칭을 생략한 채 3월3일 함평에서 처음 불펜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2월17일 처음 불펜피칭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페이스를 앞당겼다.

양현종은 "2월초에 불펜피칭을 한 것은 거의 4년 만이다. WBC가 있기 떄문에 거기에 맞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예년보다 조금 빠르게 준비를 하고 있어 걱정되는 건 있지만 현재까지 몸 상태는 문제없다. 아픈 곳도 없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WBC 대표팀은 오는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단체 훈련을 시작한다. 양현종은 10일 한 번 더 불펜피칭을 하고 대표팀으로 넘어간다. 같은 오키나와 지역이라 이동의 불편함 없이 대표팀 합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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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이 여러 사정으로 이탈,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운드에는 유일한 메이저리거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합류하며 마무리가 보강됐고, 김광현(SK)이 부상으로 빠진 선발진에선 양현종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양현종은 "아직 대표팀 선수들이 모이지 않았는데 우려 섞인 이야기가 많아 김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 그런 이야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며 "선발투수로서 김인식 감독님, 선동렬-송진우 투수코치님이 잡은 날짜와 경기에 맞춰 나가면 된다. 나에게 주어진 경기를 잡는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하는 대표 선수들이 모였으니 알아서 잘할 것이다"며 "불펜피칭은 작년 2웜말 처음 했을 때와 컨디션이 비슷하다. 쉬는 동안에 관리가 잘된 것 같다. 쉴 때 푹 쉬었고, 준비가 잘 이뤄졌다"고 자신했다.

한편 양현종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경기 7이닝 1실점 7탈삼진으로 1승 평균자책점 1.29을 기록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2경기 4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WBC는 첫 출전이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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