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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태극 마크' 자부심 이현승, "부족하지만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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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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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태극 마크를 가슴에 품은 순간부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과 각오로 경기에 나서겠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이현승(34)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소감을 말했다. 이현승은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로 팀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는 오는 9일 WBC 대표 팀에 합류하기 위해 함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소속 팀 선수 장원준, 양의지, 김재호, 오재원, 민병헌, 허경민, 박건우와 귀국한다.

대회 준비를 위해 일찍부터 몸을 풀었다. 이현승은 지난달 19일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전지훈련에 나섰다. 그는 "올해 프로 12년째 선참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괌에서 부상 방지를 위한 기초 체력 훈련을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이현승은 56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불펜으로서 다소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현승은 "저 때문에 놓친 경기도 많고 개인적으로 지옥 같은 시즌이었다"고 되돌아보면서 "그만큼 많이 배우고 마무리 투수로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던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현승은 "기술적인 노력보다는 멘탈을 강화하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최대한 위기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고 했다.

'이현승다운'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WBC가 있긴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활약할 수 있도록 비 시즌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 시즌에 들어가서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마다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BC에 두산 주축 선수 8명이 출전하면서 체력 부담으로 3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걸림돌이 될 거라는 의견이 많다. 이현승은 "국가 대항전이나 두산 경기 모두 등판하는 그 순간만큼은 경기를 뛰는 선수와 지켜보는 팬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되는 게 야구의 매력인 거 같다. WBC와 두산 모두의 경기를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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