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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4Q 8득점' 한상혁, "자신있게 슛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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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창원 LG가 4쿼터 깜짝 활약을 펼친 가드 한상혁(24)의 알토란 같은 활약에 힘입어 kt와의 연장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상혁은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쿼터 8점을 몰아넣는 등 9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5-8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상혁은 3쿼터까지 3분51초만 소화했다. 하지만 51-59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포와 골밑 득점 등으로 초반 LG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던진 3점포 2개는 모두 골망을 깨끗하게 갈랐고,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와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경기 후 한상혁은 "경기를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어려워졌다. 시소 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후반기 시작을 7위에서 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슛 연습을 최근에 많이 하면서 슛 감각이 좋았다"면서 "벤치에 있을 때 메이스한테 협력수비가 많이 가는 것을 보고 기회가 나면 자신감 있게 던져야겠다고 한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쿼터 대활약 직전, 한상혁은 김진 감독으로부터 무슨 얘기를 들었을까. 그는 "감독님께서 급하게 하지 말고 여유있게 리딩을 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아직 여유가 부족한 것 같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상혁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스틸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고 코트를 가로질러 뛰어가며 아쉬움을 내비쳤는데 이 것이 테크니컬 파울로 지적 받은 것. 한상혁은 멋적은 미소를 지으며 "심판님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스틸해서 속공으로 나가는 상황이어서 그냥 달려간 것이 테크니컬 파울로 지적받았다. 다음부턴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제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인 김시래가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한상혁의 입지도 좁아질 수 있다. 이에 한상혁은 "(김)시래 형은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다. 시래 형이 오면 같은 팀으로서 배우는 점이 있을 것 같다. 시래 형도 매 경기 풀타임 뛸 수는 없으니까 그 사이에서 제 장점을 살려서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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