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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F 단장, "황재균 잠재력 기대, 팀에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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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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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바비 에반스 단장이 황재균(30)의 잠재력에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미국 '산호세 머큐리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에반스 단장의 팀 전반에 대한 코멘트를 기사를 게재했다. 그 중 하나가 황재균에 관한 내용이었다. 황재균은 24일 샌프란시스코와 총액 310만 달러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면 150만 달러가 보장되고, 인센티브로 160만 달러가 붙는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황재균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인정했다. 에반스 단장은 "한국에서 온 많은 선수들의 성공을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는 우리 샌프란시스코에 도움을 주는 차례이길 희망한다"며 종전 활약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처럼 황재균에 팀에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을 밝혔다.

이어 에반스 단장은 "황재균은 시장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지만 운이 좋아 우리를 선택했다. 우린 충분히 그가 빅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황재균은 롯데에 잔류할 수 있었지만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스플릿 계약을 감수했다.

또한 에반스 단장은 황재균이 팀의 시즌 시작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끔 1루수로 나갈 수도 있지만 우린 그를 3루수로 보고 있다"며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상황에 따라 1루 백업으로도 쓰겠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우린 황재균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올해 어느 시점에서 팀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지난해 발전한 황재균의 타격 기술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전환될지 흥미로워하며 미국에 와도 위험 리스크가 낮을 것으로 봤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강정호(피츠버그) 사례가 될 것이다. KBO리그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지난 2년 동안 빠른 적응 속도를 보이며 리그에서 알아주는 3루수로 성장했다. 에반스 단장은 "황재균의 지난해 한국에서 기록은 강정호보다 좋다. 그는 출루율이 향상됐고, 삼진 숫자를 줄였다"고 기대했다.

황재균 역시 타고는 힘과 장타력은 증명됐다. 관건은 출루 능력과 선구안이다. 강정호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발전 속도를 보인다면 황재균도 승산이 있다. 다만 황재균의 경우 스플릿 계약인 만큼 내달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빨리 보여줘야 하는 숙제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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