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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신태용호'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서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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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태용 감독이 12일 서귀포시 서귀포축구공원에서 U-20 대표팀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에게 훈련 강조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서귀포 | 이정수기자 polaris@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신태용호’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본선 경쟁력 시험대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25일 밤 12시(한국시간)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의 포르투갈 전지훈련 하이라이트로 평가받는 매치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통해 5차례 실전 경기를 계획하고 있는 신태용호는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격돌이 유일한 대표팀간 경기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하면서 오는 5월 한국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유럽의 강호로 평가받는 포르투갈은 4회 연속 U-20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대회 2회(1989년, 1991년)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따낼 정도로 이 연령대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신태용호는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팀 컬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을 가려낸 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지훈련 기간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할 전략과 전술의 큰 틀을 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수들의 특징을 어느 정도 파악한 만큼 이제는 최적의 조합과 선수 구성을 고민해야하는 시기다. 지난 17일 포르투갈에 도착해 하루 두차례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시간이 갈수록 전력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소속팀 복귀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지만 본선을 앞둔 대표팀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열린 포르투갈 1부리그 에스토릴 U-20팀과의 맞대결에서 5-0 대승을 따내며 전지훈련 첫 실전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무엇보다 백승호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 조영욱(고려대) 등 팀 공격자원들이 골고루 골 맛을 본 것이 긍정적이다. 신 감독도 전지훈련 1주일만에 열린 첫 실전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첫 경기 치고는 나름대로 잘했다. 첫 경기가 힘든데 나름대로 감독이 추구하려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에스토릴전은 전지훈련에서 열린 첫 실전인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 경기에서는 25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골키퍼 2명을 제외한 전원이 경기에 투입됐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준 신태용호의 공격진들이 월드컵 본선 출전국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포르투갈은 유럽 챔피언십을 통해 수비에 강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경기는 친선전이지만 결과도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은 그동안 포르투갈과의 U-20 대표팀간 맞대결에서 단 한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포르투갈에 2무4패로 열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U-20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번 친선경기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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