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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신생팀 안산의 새로운 시도, 홈 구장 관중석 25%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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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5년 K리그 올스타전 당시 안산 와스타디움.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새 시즌 K리그 챌린지에 뛰어드는 신생팀 안산 그리너스FC가 새로운 홈 구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안산은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체 좌석의 25%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안산의 홈 구장인 안산 와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은 3만5000여석이다. 이 가운데 양쪽 골대 뒷편(N석과 S석)과 2층 좌석을 폐쇄하고 본부석과 맞은편(E석과 W석) 1층의 8200여 좌석만 운영할 방침이다. 안산 구단 관계자는 “와스타디움의 경우 1만명의 관중이 입장을 해도 경기장이 많이 비어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그로 인해 고민 끝에 첫 시즌에는 관중석 가운데 경기관람이 쾌적한 좌석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개막전 등 주목도가 높은 경기에서는 경기장을 전체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은 지난 2014년 경찰축구단의 연고지로 K리그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매시즌 성적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관중몰이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2014년에는 경기당 700명대 관중에 머물렀고 2015시즌에는 1665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이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지만 평균 관중 1000명을 간신히 넘겼다.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안산은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통해 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관중석 운영의 변화를 선택했다.

축구전용구장의 경우 관중들의 접근성이 높지만 다목적 시설인 종합운동장의 경우 경기 관전의 집중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육상 트랙으로 인해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떨어져 있다는 점이 관전의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그에 따라 최근에는 종합운동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구단들이 가변석을 도입해 관중들이 보다 그라운드와 가깝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대안 모색이 활발하다.

하지만 K리그에서 골대 뒷편 좌석은 홈팀과 원정팀의 서포터스석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안산의 변화가 낯선 측면이 있다. 안산은 본부석 맞은편 좌석 양 끝쪽을 양 팀 서포터스를 위한 좌석으로 배치했다. 안산 구단 관계자는 “경기장 운영방안을 확정하기 앞서 서포터 대표와 논의를 거쳤다. 기존 서포터스석의 위치가 달라지지만 관전 환경을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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