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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사임당' 이영애 "나도 엄마이자 아내, 연기 폭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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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 강선애 기자] 배우 이영애가 아내와 엄마가 된 이후 연기의 폭이 더 깊어진 것 같다는 스스로의 느낌을 밝혔다.

이영애는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이하 ‘사임당’) 제작발표회에서 “미혼일 때 ‘대장금’의 캐릭터를 표현한 것보다 엄마와 아내의 입장에서 ‘사임당’의 사임당을 표현한 게, 좀 더 폭이 넓어지고 색깔도 깊어진 것 같다. 연기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 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드라마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영애는 ‘사임당’에서 조선시대 사임당과 현대의 시간강사 서지윤 1인 2역을 연기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영애는 본래 갖고 있는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로 사임당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가 하면, 서지윤을 통해 파격적이고 색다른 연기 변신을 펼칠 전망이다.

이영애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부족하고 떨리는 마음이 컸다.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 등 모든 배우들이 옆에서 잘 다독여주고 메워줘서 잘 끝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연기복귀를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사임당이 고루할 거란 생각을 했는데, 500년 전의 사임당은 이런 모습을 원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의 사임당 이미지는 5만원권에 박제한 놓은 듯한 이미지이다. 정말 그 분이 그랬을까 싶었다. ‘대장금’이 한 줄의 기록을 보고 500년 후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처럼, 사임당도 우리가 정해놓은 이미지와 다르게 그 시대엔 어땠을까, 새로운 인물로 생명을 불어넣었단 것에 재미를 느꼈다”며 현존했던 사임당이란 인물을 새롭게 만들어 낸 것에 느낀 재미를 설명했다.

또 이영애는 “과거나 지금이나 여자로서 엄마로서 고민은 똑같다는 걸 촬영하며 느꼈다.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넣어서, 저도 하면서 설레었고 보시는 분들도 다양한 재미가 있을 거다”라며 시청자의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사전제작 드라마 ‘사임당’은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오는 26일 밤 10시 SBS에서 1, 2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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