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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첫방 피고인]'갓지성'×엄기준,'낭만닥터' 넘은 강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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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갓지성의 위력!’

SBS 새 월화극 ‘피고인’(최수진 최창환 극본· 조영광 정동윤 연출)이 첫회부터 긴장감 넘치는 숨가쁜 전개로 동시간대 1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 23일 첫방송하는 ‘피고인’은 전국 시청률 14.5%(닐슨코리아 기준)로, 전작 ‘낭만닥터 김사부’의 첫회(9.5%)보다 5%포인트 높았다. 동시간대 경쟁작 KBS2 ‘화랑’은 11%, MBC ‘불야성’은 4.1%를 나란히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박정우 검사(지성 분)이 최고의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아내와 딸을 죽인 살인범으로 전락한 이야기가 속도감있고 강렬하게 펼쳐졌다. 또한 박 검사와 차명그룹 차민호 부사장(엄기준 분)과의 악연도 눈길을 끌었다.

박정우가 사형수의 빨간색 수감번호가 달린 죄수복을 입고 탈옥하는 숨막히는 탈주극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의로운 검사에 가족에겐 다정다감한 아빠이자 남편인 박정우의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박정우가 아침에 눈을 뜬 순간 그는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죄인이었고, 교도소에 들어온지 4개월까지도 기억이 없는 상태였다.

4개월 전으로 거슬러가 자신을 뒤에서 흉본 여성을 별장에서 무자비하게 죽인 차민호가 이로 인해 박정우 검사의 수사를 받게 되며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차민호는 자수를 권유하며 찾아온 쌍둥이 형 차선호를 죽인 뒤 자살로 위장하고 자신이 형인 척 했지만 박정우는 차민호인 걸 알아봤다.

하룻밤 새 잘나가던 정의로운 검사에서 사형수로 전락한 박정우를 밀도있게 그린 ‘믿고 보는’ 지성의 열연이 단연 빛났다. 남부러울 것 없는 일상을 살던 그가 어느날 깨어보니 살인자가 돼버린 데다 기억조차 잃은 가혹한 운명앞에 두려움과 혼란이 교차하는 눈빛과 핼쓱해진 얼굴로 처절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했다. 박정우와 맞서는 차민호를 비롯해 형 차선호까지 1인 2역으로 열연한 엄기준도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안하무인인 희대의 악마 차민호는 지난해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분노조절장애인 재벌남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던 남규만(남궁민 분)을 넘어서는 역대급 악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 차민호가 형 행세를 하며 진짜 형의 죽음을 확인하곤 섬뜩한 표정으로 우는 연기를 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피고인’은 최고의 검사에서 한순간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된 남자가 거대한 힘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자 험난한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강렬한 법정드라마다. 지성 엄기준을 비롯해 권유리, 엄현경, 오창석 등이 출연한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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