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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과장', 답답한 시국 속 시원히 뚫어줄 '사이다' 드라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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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답답한 시국을 속 시원히 뚫어줄 ‘사이다’ 드라마가 온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재훈 감독을 비롯, 배우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김원해가 참석했다.

‘김과장’은 부조리가 판치는 대한민국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을’들을 위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남궁민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 역, 남상미는 TQ그룹 경리부 에이스 대리 윤하경 역, 이준호는 검사 출신 재무이사 서율 역, 정혜성은 T회계부 인턴 홍가은 역, 김원해는 경리부 부장 추남호 역을 맡았다.

먼저 정성효 드라마 센터장은 “2017년 들어서 첫 드라마 제작발표회다. 첫 미니시리즈인만큼 긴장도 된다. ‘김과장’은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라고 했는데 소위 ‘사이다’ 드라마다. 부정과 불합리에 맞서서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는 김과장이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다. 출연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선보여줄 것이며 공감 백배 드라마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과장’의 연출을 맡은 이재훈 감독은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국민의 세금을 삥땅친 것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을 보면서 분노를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TQ그룹을 통해 그런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통령이 나라의 주인이 아닌 것처럼, 기업 오너가 회사의 주인이 아니지 않나. 기업 비리를 다루면서 부조리한 행위들을 어떻게 맞서 싸우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청문회에서 볼 수 없었던 통쾌함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상대작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김과장'만의 눈길을 끌고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겸손함을 잠시 버린다면 캐스팅이 너무 잘 된 것 같다. 캐스팅 과정이 힘들었지만 막상 촬영에 나오니 너무 마음에 들더라. 남궁민씨는 악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는데 눈 웃음이 정말 사랑스럽고 코미디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 느꼈다. 그래서 보는 눈이 좋았구나 하면서 자화자찬했다. 참한 이미지의 남상미씨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정말 재밌고, 소리칠 때가 제일 좋다. 이준호씨에게는 특유의 당당함이 있다. 그래서 서율이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정혜성 배우는 유일하게 전작을 같이 했던 배우다. 대본보다 재밌게 살려주는 것들을 많이 봐왔던 터라 이번에도 만족하고 있다. 김원해 배우는 경리부에서는 없어서 안될 정신적 지주다"며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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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형 기자


배우들의 캐릭터 소개도 있었다. 남궁민은 "삥땅을 위해 해먹는 김성룡이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그 속에서 인간적인 면들을 많이 보게 되는 역할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과장을 하면서 연기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전과 이번 장르 모두 코미디 장르다. 같은 장르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다른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실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가벼운 코미디 물임에도 많은 고민을 가지고 가장 다른 점은 머리 염색을 했고 저도 모르게 말이 빨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남상미는 "경리부 에이스 대리를 맡았다. 4회 정도 촬영했는데 너무나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스태프, 배우분들 모두의 공통점이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어떤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를 만들게 될지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훈 감독은 “‘미생’보다는 코믹적 요소 강조하는 드라마다. 실제 장소에서 캐릭터들이 만들어 내는 깨알 재미에 초점을 맞춰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판을 만들어주는 게 연출의 역할인 것 같다. 그 판에서 배우들이 재밌게 잘 놀아주고 있어서 저도 현장에서 배우들의 역량을 매번 깨닫고 있다”며 배우들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25일 오후 10시 KBS 2TV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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