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리 다룬 '김과장', 검사 배역 모델은 '우병우'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의 이재훈 감독이 준호가 맡은 서율 역의 모델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라고 밝혔다. (사진=황진환 기자)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연출 이재훈·최윤석, 극본 박재범) 이재훈 감독이 검사 출신이자 대기업의 재무이사가 되는 서율 역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모델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김과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과장'에서는 군산 조폭 회사의 자금을 관리하는 삥땅+해먹기 스페셜리스트 김성룡 경리과장(남궁민 분)이 국내 굴지 유통기업 TQ그룹 경력직 사원으로 입사하고, 더 큰 '해먹기'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린다. 날름 해 먹고 튈 요량으로 입사했던 김과장이 윤하경 대리(남상미 분)와 함께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는 스토리다.

2PM 준호가 맡은 서율 역은 중앙지검 회계범죄수사1팀 검사로 독선과 아집으로 뭉친 냉혈한이다. 검찰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TQ그룹 박현도 회장(박영규 분)의 제안을 받아들여 재무이사로 오게 되는 인물이다.

이재훈 감독은 캐스팅 배경을 설명하면서 "준호는 서율 역이랑 잘 맞는다. 준호란 배우가 가진 특유의 당당함이 있다"며 "서율 역은 요즘 청문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우모(우병우 전 민정수석) 캐릭터를 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준호는 전작 tvN 드라마 '기억'에서 변호사를 맡은 데 이어 '김과장'에서 검사로 분했다. 계속 법조계 캐릭터를 맡는 비결을 묻자 준호는 "저한테 있어서는 굉장히 분에 찬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변호사나 검사 역할을 하면 틀에 박혀 있을 것 같고, 정해진 포맷을 해 나가는 캐릭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최대한 역동적으로 행동하고 손짓하면서 풀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남궁민, 남상미, 준호, 정혜성, 김원해, 박영규, 이일화 등이 출연하고 '정도전'의 이재훈 감독, '굿닥터'의 박재범 작가가 뭉친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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