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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김재규가 천경자 '미인도' 주인? "故 박정희 저격 후 헌납"(그것이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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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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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김재규 천경자 화백의 죽음 후 기막힌 운명으로 맺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위작 논란이 일었던 고(故) 천경자 화백 '미인도' 주인이 고(故) 김재규 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고 천경자 화백은 한국 최고 여성 화가였지만 위작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천경자 화백은 "제 운명이 장난 같다. 괴롭힐 때 그게 정렬인가 싶기도 하다"는 말로 자신 작품인 '미인도'가 위작이라 주장했다.

고 김재규 역시 "나는 군인이고 혁명가다. 내 몸 하나 받치고 20년 내지 25년을 생각한 것이다. 난 군인이고 혁명이다"고 고(故) 박정희 대통령을 사살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후 지난해 12월 19일 '미인도' 실물이 공개됐다. 25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미인도' 속 모습에 한 여인은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검찰은 "미인도 소장 이력조사, 전문 기관 과학감정, 전문가 안목 감정, 미술계 전문가 자문, 국립현대미술과 관계자 및 참고인 조사를 했다. 미인도는 정품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경자 화백은 과거 자신 그림인 미인도를 허깨비라 부르며 가짜임을 주장했다. 무엇보다 1991년 화랑협회은 '미인도'가 위작이 아닌 진품이라 털어 놓은 뒤에도 끊임없이 위작 논란이 일었지만 끝내 지난해 다시 한 번 진품이라는 결론이 나며 다시 논란이 재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인도'를 국립 현대 미술관에 제공한 이는 김재규라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 검찰에 따르면 1980년 정보부장 김(재규) 씨로 헌납받아 재무부, 문화공보부를 거쳐 국립 현대 미술관에 이전됐다"고 털어놨다. 김재규가 검찰에 잡힌 뒤 재산을 모두 헌납했는데, 이는 37년 만에 공개되기도 했다. 실제로 천경자 '미인도' 역시 그 당시 헌납한 품목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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