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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S이슈]"하늘도 아쉬워 눈으로 돌려보낸" '도깨비'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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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비로 오더니, 마지막엔 눈으로 왔다. ‘도깨비’의 아쉬운 종영을 날씨도 호응했다.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21일 15,16회를 연속 방송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20일 방송한 14회에서는 무로 소멸해버렸던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9년 뒤 지은탁(김고은 분)과 재회하고, 다시 새로운 인연을 맺어가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신의 흔적이 모두 타 없어지고, 김신을 알던 사람들에게서도 김신의 기억이 다 지워지면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특히, 김신은 신도 떠나버린 중천에서 눈보라를 맞으며 하염없이 떠돌고, 지은탁은 이유도 모른채 수많은 밤을 눈물과 슬픔으로 지새우는 고통을 겪는 모습에 팬들도 함께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비로, 첫눈으로 오겠다고 약속했던 김신은 수많은 날들은 비로, 눈으로 지은탁에게 갔지만, 지은탁은 김신을 까맣게 잊은 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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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은탁의 촛불 소환으로 다시 나타난 김신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지은탁을 도우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재결합한 두 사람에게 팬들도 안도하며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게 됐다.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시청률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시청률 17.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렇듯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도깨비’에 푹 빠진 팬들은 날씨에도 ‘도깨비’를 연상하며 함께 울고 웃고 있다. ‘도깨비’에서 김신이 지은탁을 위해 무로 돌아가기로 결심, 안타까운 러브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던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많은 겨울비가 쏟아지며 안타까운 ‘도깨비’ 사랑을 떠올리게 한 바 있다. 종영을 몇 시간 앞으로 둔 21일 오후에는 눈이 하염없이 오면서 또 다시 ‘도깨비’를 기다리게 하고 있다. 하늘도, 날씨도 ‘도깨비’의 마지막을 아는 듯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새하얀 눈꽃으로 달래주고 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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