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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영] '마린보이' 박태환, 23일 공개훈련…2017년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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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태환/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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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28·팀지엠피)이 다시 뛴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지엠피는 "박태환이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훈련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박태환은 공개 훈련 후엔 인터뷰를 통해 새해 계획과 다짐 등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박태환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지난 여름 국가대표 자격을 두고 대한체육회와 대립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12월엔 국제대회 3관왕에 오르며 기분 좋게 한해를 마무리했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는 2014년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아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2016년 3월3월 선수자격을 회복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에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 힘들었다. FINA의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는 '금지 약물을 복용하는 등의 행위로 징계를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 결격 대상'이라는 규정을 근거로 박태환의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박태환측은 이중징계라고 주장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 신청을 하는 등 법정다툼 끝에 어렵사리 리우행 티켓을 얻었다. 하지만 올림픽을 한 달 앞둔 시기까지 출전 가능여부를 두고 다투던 박태환은 훈련에 매진하지 못한 채 리우로 넘어갔고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박태환은 올림픽 이후 다시 일어났다. 다시 훈련에 매진한 그는 10월 전국체전에서 2관왕, 1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박태환은 12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1500m와 400m, 200m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한편 이날 대한체육회는 이중징계 논란이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도핑 관련 CAS와 국내법원의 판결 등을 반영하고 이중처벌 금지에 따라 관련조문을 삭제키로 했다"고 전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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