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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라리가 POINT] 압박에 고전한 바르사, 쓰라린 '새해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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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새해 첫 경기부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국왕컵 8강행도 안갯속으로 빠진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와의 2016-17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2차전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서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와 수아레스, 메시를 모두 선발로 내보내며, 강한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1차전에서 승부를 보겠단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엔리케 감독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휴식기를 마친 뒤 몸이 덜 풀린 탓이었을까.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내 빌바오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전반 25분과 전반 28분 두 골을 실점하면서 순식간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엔리케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빌바오의 압박이 경기 초반부터 우리를 숨 막히게 했다"면서 "그로인해 빌드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상대가 지쳤지만, 계획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메시가 만회골을 터뜨렸다는 사실이다. 메시는 후반 7분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터뜨렸고, 덕분에 바르셀로나도 간신히 무득점을 모면할 수 있었다. "홈에서는 빌바오를 앞서길 바란다"며 8강행을 향한 바람을 내비친 엔리케 감독, 그러나 새해 첫 경기부터 당한 패배의 쓴맛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바르셀로나가 국왕컵 대회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외에 다른 팀을 상대로 패한 건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오늘 당한 패배가 더 쓰라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후반 중반 이후 9명을 상대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라키티치는 경기 종료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휴식기를 치른 뒤 첫 경기는 항상 어렵기 마련"이라며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휴식기를 마친 직후였다는 점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쓰라렸던 새해 첫 패배가 향후 바르셀로나에 좋은 예방주사가 될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는 오는 9일 새벽 원정팀들의 무덤으로 꼽히는 비야레알 원정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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