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프로리그 참가 팀들과 논의한 끝에 구체적인 일정과 참가 조건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참가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을 고려해 GSL Season4 대회에 대해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잦은 리그 일정변경, 다수 대회 출전, 치열해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추가 진행되는 대회의 출전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오는 9월에 진행될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외에도 온게임넷 스타리그, WCG 한국대표 선발전, WCS 등의 대회, MLG와의 온라인 교류전 및 MLG 시즌 결승 대회 참가 등의 일정이 이미 확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상시적으로 진행 될 리그만으로도 현재 프로리그 4일, 스타리그 2일, MLG 교류전 2일 (한 주에 8일소요) 정도의 일정이 필요하다.
협회는 지난 5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곰TV, 온게임넷, 한국e스포츠협회 공동 비전선포식을 가지며 4자간 협력관계를 구축하였고, 스타크래프트2를 활용한 팀 단위리그의 주최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협회는 이후 프로리그 주최 외에 스타크래프트2를 활용한 e스포츠화를 위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곰TV, 온게임넷 외에도 협회 소속선수들의 출전을 요청하는 국내외 다수의 단체들과 지속적인 업무협의 및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4개월 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주최/곰 TV 주관의 WCS, 온게임넷 주최 스타리그, 곰TV 주최 Cross Match, WCG 국가대표 선발전, MLG 초청전 등의 대회에 프로리그 팀과 선수들이 출전했고, 이 출전은 해당 주최 단체들과 수 개월 간에 걸친 충분한 사전 협의와 이미 진행중인 프로리그와의 일정조정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것.
협회는 이후 GSL 참가 계획에 대해서 "이번 GSL Season4 대회 참가하지 않는 것은 일정조정 및 리그 참가에 대한 제반 조건 등 구체적인 사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제반 사항을 정리하고 프로리그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향후 GSL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프로리그 종류 후에는 일부 선수들이 참가하는 몇몇 개인리그 일정이 남아있을 뿐이며 일정 조정은 핑계에 불과하단 목소리다. 일부 팬들은 "결국 업계 기득권 싸움으로 선수들과 팬들만 피해를 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GSL을 개최하는 곰TV측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의 불참 통보에 유감을 표한다"며 "협회 선수들의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GSL 시즌4를 진행한다. 24일 정오부터 코드A 예선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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