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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판도라' 박정우 감독 "여혐 논란? 실명 언급 피한다는게…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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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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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판도라’를 연출한 박정우 감독이 ‘아줌마 둘’이라는 발언으로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감독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아줌마’라는 단어가 문제였다.

여혐 논란은 ‘판도라’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불거졌다. “다른 영화와 경쟁하는 것이 아닌, 아줌마 둘이 만든 시국과 경쟁하고 있다”는 발언이 문제된 것. 박정우 감독은 최근 스포티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 감독은 “그냥 그 연령대 여자에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호칭이라고 생각했다. 제작보고회 때나 강한 발언을 해서 자제하려고 했다. 당시 실명을 거론하는 것 보다는 다른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줌마’라고 표현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난 국정농단 사태를 보고 ‘여자가 대통령이라서 그렇다’ ‘이래서 여자 대통령은 뽑으면 안된다’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판도라’ 속 여성 캐릭터만 봐도 알 수 있다. 재난 속에서 자식을 지키는 모성애, 옆 사람을 챙기는 강하고 진취적인 여성 등이 등장한다. 이런 캐릭터를 보면 내가 여성에 대해 삐뚫어진 시각을 지닌 사람이라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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