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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라리가 POINT] '졸전' 바르사, 소시에다드에 모든 면 압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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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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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모든 면에서 압도당했다.

바르셀로나가 난적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기푸스코아주 산세바스티안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소시에다드와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6경기 무패(4승 2무) 승점 27점을 기록, 세비야를 골 득실로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 코파 델 레이 1경기 포함), 3연패 늪에 빠져있었다. 힘든 경기가 예상됐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시작부터 소시에다드는 벨라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4-3-3 포메이션은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1선 날개인 오야르사발과 벨라가 활발히 움직였고, 미드필드에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상대를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수비하기 급급했고, 빌드업은 엄두조차 못 냈다.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32분 알바가 벨라와 헤딩 경합에서 쓰러졌고, 38분에는 피케가 태글을 시도하다 통증을 호소했다. 두 장면 모두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기대를 모았던 MSN은 침묵을 지켰고, 전반 40분 수아레스가 상대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날 첫 슈팅이었다.

전반 45분은 처참했다. 슈팅 수에서 바르셀로나는 소시에다드에 2-8(유효슈팅0-3), 점유율(47-53), 패스 수(260-284), 패스 성공률(75-83%), 코너킥(2-8) 등 모든 면에서 밀렸다. 기록, 내용이 모든 걸 말해줬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는 5분 네이마르의 절묘한 프리킥이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불안했던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소시에다드는 후반 8분 벨라가 상대 수비진을 파고들어 문전에서 슈팅, 슈테겐이 막았다. 흐른 볼을 호세가 헤딩슛을 시도, 피케가 골라인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선제골로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실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4분 네이마르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메시가 문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소시에다드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상대를 완벽히 압도하지 못했고,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승부를 뒤집을만한 마땅한 교체 카드도 없었다. 후반 31분에는 벨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 흐른 볼을 후안미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판정이 바르셀로나를 도왔다. 37분 벨라의 슈팅이 또 골대를 맞으며 한숨 돌렸다. 결국, 또 아노에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하며 무승을 8경기로 늘렸다.

뼈아픈 무승부였다. 쾌속 질주 중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33점) 격차는 6점으로 더 좁힐 기회를 놓쳤다. 1일 코파 델 레이 이후 4일 레알과 14라운드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자존심, 선두 다툼이 걸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남은 시간 재정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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