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5 (수)

[라리가 POINT] '31G 무패' 지단, 안첼로티를 넘어 새 역사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스포르팅 히혼은 꺾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리그 무패행진을 31경기(25승 6무)로 늘렸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자신이 보좌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은 26일 (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히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승 3무 승점 33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지단 감독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무패 기록을 31경기로 늘렸고, 지단 감독 역시 자신의 기록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었다.

지단 감독은 자신이 보좌했던 안첼로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FC' 등 주요 매체는 "31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한 지단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과 동률을 이뤘다"고 일제히 전했다.

실제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13-14 시즌, 세비야전 7-3 승리(2013년 10월 30일)를 시작으로 샬케04전 3-1 승리(2014년 3월 18일)까지, 26승 5무를 거두며 31경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안첼로티 감독은 이어진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 3-4로 패하며 기록을 마감했다.

지단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확률은 상당히 높다. 레알은 오는 30일 홈에서 쿨투랄 레오네사(3부)와의 코파 델 레이 32강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당연히 레알의 승리가 예상되고, 지단 감독의 기록 경신도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지단 감독의 그 다음 목표는 클럽 신기록이다. 레알의 클럽 기록은 34경기 무패로, 1988-89 시즌 레오 베인하커르 감독이 달성했다. 지단 감독은 오는 12월 7일에 예정된 도르트문트전에서 이 기록에 도전한다. 물론 그 전에 바르셀로나(3일)를 넘어야 하지만, 지단 감독이 다가올 3경기에서도 무패 기록을 이어간다면, 레알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

한편, 지단 감독은 히혼과의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패가 계속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는 나 혼자가 아닌, 팀 전체가 함께 이룬 성과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도 "우리의 목표가 무패가 아니다. 선수 시절 모든 대회에서 1위의 위치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도, 마지막에 아무 우승도 못했을 때가 있었다"며 기록보다 결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 지단의 감독 기록: 47경기 37승 8무 2패(137골 44실점)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