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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두산, 주장 김재호와 총액 50억원에 FA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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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이 올시즌 주장이었던 유격수 김재호와 총액 50억원에 FA계약을 맺었다. 김재호(왼쪽)와 김승영 사장이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제공| 두산베어스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이 유격수 김재호(31)와 총액 50억원에 도장을 꾹 찍었다. 올시즌 FA계약 1호다.

두산은 15일 “유격수 김재호(31)와 4년간 총액 50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김재호는 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두산베어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개인 성적도 137경기에 출장해 ‘커리어 하이’인 타율 0.310(416타수 129안타), 7홈런, 69득점, 78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주전 유격수로 대한민국의 초대 우승을 이끈 김재호는 이번 WBC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발돋움 했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김재호는 “2004년 입단한 이후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입단하고 2군과 백업 생활을 오래하면서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지 못했다. 힘들 때 항상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준 가족들, 훌륭한 스승과 좋은 동료 선수들, 그리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구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다른 2군에 있는 선수들도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려운 순간들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FA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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