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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FA 유격수 김재호, 두산과 4년 총액 50억 원에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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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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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산은 15일 "유격수 김재호와 4년간 총액 50억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6억 5000만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2004년 데뷔 후 두산에서만 982경기에 출전했다.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은 뒤에는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올해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며 두산의 KBO 리그 통합 우승에 보탬이 됐다. 137경기에서 타율 0.310(416타수 129안타), 7홈런, 69득점, 78타점을 기록했다.

계약서에 사인한 뒤 김재호는 "2004년 입단한 이후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입단하고 2군과 백업 생활을 오래하면서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지 못했다. 힘들 때 항상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준 가족들, 훌륭한 스승과 좋은 동료 선수들, 그리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구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2군에 있는 선수들도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려운 순간들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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