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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프로야구]'MVP 투표 2위' 최형우 "욕심 났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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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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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혹시 가능성이 있을까 해서 기대를 해보기는 했죠. 욕심이 나기도 했는데 아쉽네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에게 내준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가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형우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발표된 최우수선수상(MVP) 투표 결과에서 2위에 올라 MVP를 놓쳤다.

최형우는 1위표 35장, 2위표 56장, 3위표 7장, 4위표 2장, 5위표 1장 등 총 530점을 받아 총 642점을 얻은 니퍼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 시즌 삼성이 9위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최형우는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으로 분전했다. 195개의 안타를 때려내 최다 안타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MVP는 22승을 거두며 두산의 통합우승에 앞장선 니퍼트의 차지가 됐다.

5년 전인 2011년에도 최형우는 홈런과 타점, 장타율 부문에서 1위에 올라 강력한 MVP 후보로 꼽혔으나 윤석민(KIA 타이거즈)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시상식을 마친 후 최형우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최형우는 "개인적으로 올해 조금 욕심을 냈던 것이 사실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 욕심이 있었고, 혹시 가능성이 있을까 했는데 약간 아쉽다"며 입맛을 다셨다.

그는 "다시 이런 기록을 내기도 힘들다. 시기가 맞아야한다"며 재차 아쉬움을 표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낸 비결에 대해 최형우는 "올해 모든 것을 쏟아붓자는 생각으로 뛰었다. 기대치를 내려놓고 편하게 하려고 했다"며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생각을 버리려고 했다. 부담감을 내려놓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최형우는 "마음 같아서는 빨리 끝내고 싶다. 이번주 내에, 아니 내일이라도 결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최형우는 "지난 주말 만남을 가졌는데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 쏟아지는 FA 관련 질문에 연신 땀을 닦았다.

해외 진출에 대해 최형우는 "나도 꿈이 있지만 큰 무게를 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걸림돌이 많다"며 "조건을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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