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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두산 V5] '확실한 마무리' 이현승, 위기에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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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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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이현승(33, 두산 베어스)은 위기에서 더 강했다.

이현승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8-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4차전까지 모두 승리를 챙기며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이현승의 공은 더 강해진다. 정규 시즌에는 마무리 투수에 걸맞지 않게 평균자책점이 4.84로 높았다. 세이브 25개를 챙기는 동안 블론 세이브가 7개였다. 포스트시즌 안정감은 여전했다. 이현승은 포스트시즌 통산 21경기에서 3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4차전 호투를 더해 평균자책점은 0.33까지 떨어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현승을 향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현승이는 집중력이 좋을 때 자기 컨디션 이상을 던진다"고 힘줘 말했다.

위기의 순간 이현승이 마운드에 오르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6회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현승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팽팽할 때 6, 7회에 이현승이나 이용찬을 올릴 수도 있다. 위기에 가장 강한 투수가 올라가서 막아야 한다. 거기서 점수를 주면 좋은 투수가 남아도 소용없다"며 변칙 기용을 예고했다.

이현승은 올라오자마자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숨을 골랐다. 이어 테임즈가 3루수 앞 땅볼로 출루할 때 3루 주자 박민우를 홈에서 잡았고,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틀어막았다. 이현승은 8회 2사까지 단 한 타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는 완벽투를 펼치며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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