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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OP초점]"신화부터 빅뱅까지" 7년차 징크스 극복한 아이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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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올해도 어김없이 7년 차를 맞은 아이돌 그룹들이 해체를 선언했다. 28일 걸그룹 레인보우가 7년간의 활동을 끝으로 해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4월에는 2NE1 공민지가 탈퇴했고, 5월에는 미쓰에이 멤버 지아가 팀을 떠났다. 6월에는 현아를 제외한 모든 멤버의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포미닛 또한 공식 해체 수순을 밟았다.

잇따른 7년 위기설은 모든 아이돌 그룹에게 한 번쯤 찾아오는 고비가 됐다. 7년 징크스는 기획사와 맺을 수 있는 최장 계약기간 7년이 끝나가는 시점이자 재계약을 논의할 때를 의미한다.

많은 그룹들이 재계약에 실패하는 경우는 많다. 개인 활동 혹은 소속사와의 갈등, 팀 내 불화 등이 이유로 꼽힌다. 무엇보다 짧은 수명을 가진 아이돌 시장에서 7년이라는 기간은 하락세가 불가피한 시간이다.

재계약에 성공하며 7년을 버티는 그룹은 거의 없다. 신화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등이 대표적인 장수돌로 손꼽힌다. 7년 징크스를 깨고 활동하는 팀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첫 번째 단단한 팀워크다. 대표적인 그룹이 신화와 슈퍼주니어다. 신화는 1998년 데뷔 이후 긴 공백 없이 꾸준히 활동한 유일한 아이돌이다. 2003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5년 계약이 종료됐지만, 멤버 전원이 소속사를 나오며 새로운 기획사에 둥지를 텄다.

2011년에는 멤버 에릭과 이민우가 '신화 컴퍼니'를 설립해 신화 활동만을 위한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재계약 시점엔 소속사들의 달콤한 제의가 많다. 신화처럼 오직 팀과 멤버만을 생각하며 움직인 경우는 없었다. 신화가 아이돌 신화인 이유다.

슈퍼주니어 역시 멤버 전원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며, 10년이 넘게 활동하고 있다. 11명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멤버들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두 번째는 확실한 팀 색깔이다. 대표적으로 빅뱅과 소녀시대가 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이 가능 한 실력파 그룹이다. 특히 지드래곤은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으로 트렌드를 이끌며 빅뱅을 최정상 그룹에 올려놨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지난 2014년 제시카를 제외한 멤버 8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9명이 8명이 되며 한 때 위기론이 불거졌지만 지난해 발표한 정규 5집 '라이언 하트'를 성공시키며 '지금은 소녀시대'라는 말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신화,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모두 탄탄한 팬덤을 지닌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이다. 최정상에 올라보기도 하고, 위기도 겪으면서 성장한 팀들이다. 이들에게 위기설을 논하기엔 장점이 더 많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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