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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어게인TV] '해피투게더3' "오디세이야?" 한동근, 맥락 없는 노래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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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권민지 기자] 한동근의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이 폭소를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영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3'는 '너의 목소리만 듣고 싶어' 특집을 통해 가수 김경호·이세준·휘성·한동근이 게스트로 등장해 풍성한 음색을 선보였다.

특히 한동근은 방송 내내 주제 없이 쉬지 않고 노래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MC진을 당황케하는 동시에 폭소를 유발했다. 김경호와 휘성의 모창이 화제에 오른 한편, 갑자기 일어서며 노래를 시작한 한동근의 노래는 모창보다는 열창에 가까웠다. 이를 보다 못한 조세호는 "노래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드리겠다"며 한동근의 넘치는 열정을 수습해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그의 노래 메들리는 끝날 줄 몰랐다. 결국 맥락 없이 흘러나오는 노래를 참다 못한 박명수는 "너 교포야?"라며 지적해 큰 웃음을 낳았다. 이어서 "가사를 몰라서 물어봤겠니"라는 지적까지 나오며 스튜디오는 한동근의 엉뚱한 매력으로 가득찼다.

이어서 한동근이 생각하는 '오디오 부심'의 조건은 가사 전달력이었다. 그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다시 한번 일어나 노래를 시작했다. 전현무는 그의 열창을 들으며 무심코 뱉은 발언을 받아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한동근을 향해 "노래를 부르라는 게 아니라 내 감상을 얘기한 것"라며 응수했다.

이처럼 이번 방송 내내 엉뚱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책임진 한동근이 뇌전증을 앓고 있다는 의외의 사실을 전했다. 그는 뇌의 신경세포가 갑자기 과도하게 흥분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억력까지 앗아가는 기절하게 되는 뇌전증을 약 3, 4년 동안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기절할수록 뇌세포가 많이 죽은 과정이 생기므로 가끔 방송 녹화의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덧붙여 놀라움을 더했다.

MC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에 대한 열정과 풍성한 가창력을 위해 노력하는 한동근을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앞서 걸그룹의 가녀린 모습과 크게 위화감이 없는 모습으로 화제에 오른 김경호가 사투리를 통해 의외의 '상남자 포스'를 뿜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를 펼치며 자신을 달리보는 에피소드를 전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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